저는 주식에 대한 경험이 길지 않고 COVID-19로 인해 세상이 한번 들썩인 게 잠잠해질 무렵에 주식이라는 것을 처음 접했습니다. 가족 모두 주식을 도박으로 취급하는 분위기에서 자랐고 굳이 그런 걸 안 해도 먹고사는 데에 지장이 없었거든요.
코로나 시국이 끝나고 세상이 다시 정상화되면 ‘미국 또는 중국 중 하나는 크게 성장하겠지’라는 생각으로 미국 절반, 중국 절반으로 배팅한 게 미국 관련주는 2배가 되고 중국 관련주는 반토막이 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이득이 되었습니다. (1+1보다 2+0.5가 조금 더 크죠..) 그 과정에서 어떤 주식을 고르고 언제 익절 또는 손절하냐에 대해서는 약간 ‘초심자의 운’도 작용했다고 봅니다.
결국 미국주식이 돈을 복사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던 차에 앞선 글과 같이 ‘회사 다니기 힘든데 그만두기 전에 얼른 다른 수입원을 찾아야지’하는 생각이 생겼고 퇴근 후에 열심히 미국주식에 대한 유튜브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볼만한 채널이 여럿 있었는데 그 중 제 인생을 바꾼 곳은 ‘황금별의 부자노트‘라는 곳이었습니다.

광고료 받은 거 아니고 (돈이라면 오히려 제가 송금했죠.) 원래 유튜브 하시는 분이니 떳떳하게 적어도 되겠죠?
구체적인 길은 저와 약간 다르겠지만..
회사를 다니다가-
주식을 소소하게 해보고-
미국주식으로 은퇴 후의 삶에 대한 그림을 그린다
..라는 점에서 제가 가려는 길의 인생선배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마침 운용자금의 규모나 나이도 저와 비슷하셨습니다.
그래서 큰맘먹고! 유료세미나를 신청한 뒤 제가 살고 있는 시골(?)에서 벗어나 대구에 갔습니다. 황금별님 강연모습 찍은 사진은 없고 죄다 강의자료만 사진 찍어서.. 여기에 올릴만한 증거 사진은 없지만.. 암튼 작년 11월 30일 세미나에 갔습니다.
왜 제 인생을 바꿨다..라고 적었냐면-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의 작업이 급물살을 탔거든요. 저는 원래 이렇게 빨리 법인을 만들 생각이 없었는데 강연을 듣고 보니 생각보다 해볼 만 해보였고.. 해보니까 과연 해볼만한 일이었습니다.
앞선 글에서 ‘연 6~7% 수익 얻고 1년 지출의 40배를 준비하면 은퇴가능하다’했는데.. 전 그걸 위험하게 주식 사고 파는 것으로 채울 생각이었는데.. 배당주가 연 10% 이득나면, 쿨하게 법인세 22% 내도 7.8% 남기는 것이고 미국주식의 배당은 휙휙 바뀌지 않기 때문에 정말로 은퇴 후 운용은 저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당 vs 매도수익..에 대한 제 생각은 나중에 다시 적기로 하구요.
그날 강연에서 얻은 가장 큰 것은 바로 경험과 인맥(?)이었습니다. 저는 ‘남이 하라는 대로 주식하면 망한다’라는 생각이기에 정말 감명깊게 강연을 들었음에도 정작 주식투자방향은 다소 다르게 할 것 같고 참고만 하고 있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고생을 할 수 있는 단계 두 가지를 저 강연을 통해서 해결했습니다. 첫번째로, 아무것도 없는 신생법인의 증권계좌를 열 수 있는 인연을 얻게 되었구요. 두번째로, 주식투자를 주업종으로 하는 법인..이라는 생소한 주제에 대해서 도와주실 세무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대강의 꿈만 있는 상태에서 법인을 만들 수 있었으며 사업자 등록증을 받자마자 바로 법인 주식계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은행 인맥까지 주셨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그건 아깝네요..
미국주식을 어떻게 사고 팔아야 한다’..라는 건 유튜브나 블로그에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만 ‘해외주식을 사고팔기 위한 법인 설립’에 대해서 ‘이런 것을 주의해야 한다’, ‘내가 이런 실수를 해봤다’, ‘이런 게 도움이 필요한데 이런 분이 있다’..같은 지식은 공개되기 어렵고 정말 비싼 수업료를 내야 얻을 수 있는 건데 그걸 얻을 수 있었습니다.
결론 : 황금별님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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