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글은 어렵고 복잡한 법인생활에 관련된 내용은 아니구요.. 제가 원래 카톡을 멀티프로필로 활용하는데 이번에 법인 관련된 지인분들을 따로 그룹 지으면서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하나 만들어봤습니다.

H & SY 합자회사 아닙니다..의 이미지를 만들어서 프로필에 넣었는데 H, SY도 보이고 돈도 보이고 뭔가 활기찬 모습도 보이고..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봤습니다. 역시 세상이 좋아지니까 그림 그릴 줄 모르는 제가 AI로 이렇게 예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네요.
그런데 워드프레스 블로그에도 Site Icon이라는 게 있어서 브라우저 탭이나 북마크 등에 그림을 넣을 수 있는데 제가 이 블로그의 아이콘을 넣은 적이 없다는 걸 깨닫고 저 그림을 아이콘에도 넣어봤습니다.
그리고 저 그림을 16×16 픽셀로 보니
하나도 안 보인다는 걸 깨달았죠..

그래서 핵심은 H와 SY라는 생각에 어마어마하게 줄여봤습니다. … 그래도 안 보여요.

결국 이만큼 크게 했습니다. 이제 축소가 아니라 원래 그림보다 더 크게 확대해야 워드프레스에서 요구하는 512×512 픽셀을 만족하고.. 처음과 비교하면 정말 글씨만 남긴 느낌입니다.

그렇게 해도 16픽셀의 세계에서는 빨간색 뭔가..와 노란색 뭔가..정도만 보이네요. 다행히 크롬 즐겨찾기나 모바일 등에서는 알아볼 수 있어서 이쯤에서 만족하려고 합니다.
이 작업 자체는 불과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의 해프닝이었지만 두 가지를 깨달았습니다.
- 이것저것 다 보여주려고 해서는 안 되는구나..
불과 2-3일 전에- 등기 및 정관에는 주식투자도 있고, 통신판매도 있고, 소프트웨어 개발업도 있고, 부동산 매매도 있는데 사업자등록증에는 기타 금융업 딱 하나만 있는 것에 ‘뭔가 더 넣어서 이것저것 수익을 내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하나도 제대로 선보이지 못했는데 이것저것 할 여유가 있던가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꿈을 크게 가질 수는 있는데 그 꿈을 이루려면 정말 선.명.하.게.. 또.렷.하.게.. 그걸 보여줘야 한발자국 떨어져서 봤을 때 그게 보이겠구나.. 아둥바둥 해봐야 혼란스럽기만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제야 보이는 다른 사이트들의 아이콘들..
16×16에서 보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을 기울였고 선택과 집중을 했는지 눈에 보이네요. 간단해 보여도 모두들 정말 많은 고민을 통해 조그마한 거 하나라도 더 잘 보이게 하려고 애쓴 게 느껴집니다. 저는 혼자니까 휙휙 바꿔가며 ‘에이 생각보다 별로네’했지만 다른 사이트들은 수많은 결재와 반려 속에서 결정되었을 거 아닙니까.
다시 한 번 초심을 잡고.. 하려던 것을 정확히 집어서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봐야지 하는 깨달음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Leave a Reply